떠나고 싶다 혼잣말





#. 박지윤의 신곡 '유후'. 노래도 신나고 참 좋지만, 뮤비를 보니 제주도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또다시 불끈불끈. 요즘 내내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자 혼자 떠날만한 여행지가 어디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. 조용한 남쪽이나 서쪽으로 떠나자니 너무 사람이 없는 외진 곳이고, 북쪽으론 뉴욕 정도밖에 생각나질 않는데 뉴욕은 지겹기도 하고, 혼자 다니기엔 너무 외로운 도시인 것 같아. 제주도 정도가 딱 좋은것 같지만 여기서 제주도는 너무 멀구나.. 언젠가는 꼭 가리, 제주도!


#. 사람 만나는게 싫어졌다.
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. 정말 사람 많이 만나고 다니고, 친구의 친구까지 모두 내 친구 모두모두 모여라 스타일이었건만 요즘은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다 만나기 싫다. 지난 1년간 학교일 등등으로 바쁜 생활에 치여 사람들과 만나며 사교생활을 할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근간에 겪은 두 명이 가장 큰 것 같다. (변명같이 들리지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트라우마처럼 남은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.)
오픈 된 온라인 공간에 미주알고주알 다 떠들 순 없지만, 혹시나 돌고돌아 그 두 사람이 내 블로그를 발견해 이 글을 보게된다면 "그래, 네 얘기야. 너 때문에 나는 상처를 많이 받았어." 라고 그 면전에선 차마 하지 못했던 그 말을 여기에라도 남겨두고 싶다.

내가 너에게 서툴렀을 수 있어. 하지만 정말 순수한 호감을 그렇게 꼬고 꼬아서 받아들인건 결국 네가 이기적이었기 때문이야. 쿨한 사람인양, 뒤끝없는 사람인양, 솔직한 사람인양.. 결국은 부정적인 네 이기와 기만은 나에게 고스란히 쏟아내고 너는 홀가분하게 떠났겠지.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몰이닥친 네 쿨한 이기심이 결국 나에게 썩은 물처럼 고였다. 난 이제 사람을 좋아하는게 지치고, 믿는게 두렵다. 여기에 네가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가졌으면 좋겠다.


#. 로맨스가 더 필요해,
일명 로더필을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. 그 동안 나왔던 이야기 중, 김지윤 소장님이 하신 말씀 두가지.

-이별에도 썸이 필요하다.
연애를 하기 전에 서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며 친해져가는 단계를 밟았듯이, 이별 또한 마찬가지다. 조금씩 조금씩 단계를 밟듯 상대와 함께 이별을 해야한다고. 연애는 둘이 했는데 이별은 지 혼자 팽하고 가는 것들을 쿨몽둥이로 몹시 쳐야해. -_-+

-긍정적인 자기 최면을 통해 사랑의 감정이 생겨날 수 있다.
나는 이걸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, 연애 뿐 아니라 일상 대인 관계에서도 적용이 되는 거 같다. 늘 좋을 수만은 없는 내 연인, 상대에게 실망스러울 때나 싸웠을 때는 혼자 가만히 내가 정말 좋았던 점들을 되새겨보곤한다. 행동과 표현이 따르지 않는 사랑은 당사자 마음 속에선 사랑일지 모르지만, 상대에게도 사랑으로 느껴질 순 없어. 가식도 평생 동안을 행하면 진심이라는 말처럼, 때론 행동이 마음을 만들기도 하는걸.


#. 무슨 밸리로 보내야 하나 고민이 된다. 반말했다 존대했다 왔다갔다하는 말투처럼 내용도 중구난방, 정체성 불명의 블로그네.


덧글

  • 2014/07/12 12:32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4/07/12 14:09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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